[언론보도]투쟁결의문_머리카락 한 올 한 올이 민들레 꽃씨처럼 퍼져나가 / 문상민 관리자2022.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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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5-06-26 12:14 조회 92 댓글 0본문
비마이너 (beminor@beminor.com)
2022.05.09.
문상민 민들레장애인야학 사무국장
제 앞의 바닥을 보면 사진들이 많이 있는데요. 2001년 8월 29일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벌인 버스 점거 투쟁 사진이 있습니다. 버스 위에 올라가 “장애인도 버스를 타고 싶다!”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있는 사람이 바로 접니다. 그때 제가 버스 위에서 핸드마이크를 들고 외쳤던 말이 있습니다.
우리의 시위가 ‘불법’이냐고. 우리의 권리를 보장하지 않고, 우리의 이동권을 보장하지 않는 정부가 오히려 불법을 저지르고 있는 것 아니냐고.
과연 2001년 이후 우리의 이동권은 얼마나 보장됐나요. 제가 살고 있는 인천의 고속버스터미널에 가면, 여전히 계단이 있는 고속버스밖에 없습니다.
교육은 또 어떻습니까. 장애인의 55.7%가 중학교 이하의 학력을 갖고 있습니다. 평생교육 권리를 누리고 있는 장애인은 1% 정도밖에 안 된다고 합니다. 장애인의 99%가 평생교육의 권리를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과연 이런 것들이 문명국가에서 가능한 일입니까? 이동하지 못하고, 자유를 누리지 못하고, 시설에 갇혀 교육받지 못하는 이 현실이 과연 문명국가에서 벌어질 일입니까?
윤석열 정부에 외칩니다. 더 이상 장애인의 인권을 외면하지 말고 우리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저희가 삭발하는 동안 흘러나오는 노래가 ‘민들레처럼’입니다. 우리의 염원이 담긴 머리카락 한 올 한 올이 민들레 꽃씨처럼 퍼져나가서 많은 사람들이 우리 목소리를 듣고 우리의 권리가 보장되는 그날까지, 저 또한 동지들과 함께 열심히 투쟁하도록 하겠습니다.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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