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은아님을 기리며, 추모합니다. 관리자2023.7.31 > 민센터소식

김은아 84.06.17.

- 2013년 시설 입소 대기상황에서 발바닥행동을 통해 인천 민들레 체험홈으로 입주

- 2014.05.21. 자립주택입주

- 2017년, 18년 시친소('시설 친구를 소개합니다.' 탈시설 선배인 멘토로 활동)

- 2019년 자립주택 퇴거

*이 외

- 자조모임 (불나비, 시나모, 여수다) 활동

- 적극적 투쟁활동 참여

- 민들레장애인야학 연극활동

김은아 동지는 2013년에 시설 입소 대기자였던 상황, 민들레와 인연이 되어 민들레장애인자립생활센터 체험홈(현 생활주택)에 입주하게 되었습니다.

나이 서른즈음에 민들레 체험홈으로 자립하게 되신 김은아 동지는 그전까지 신발을 신어본 적 없었기에 자립생활을 하는 동안 항상 화려한 구두를 신고 다니셨습니다.

체험홈 입주 후에는 혼자서(활동지원사 동행) 강원도 여행을 떠나기도 하였고, 민들레센터의 ‘시설 친구를 소개합니다.’(이하 시친소) 프로그램을 통해서 탈시설을 꿈꾸고 있는 거주시설 장애인들에게 멘토의 역할을 하여 후에 다른 이들이 시설을 나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자립생활 이전, 한번도 머리를 길러본 적도 신발을 신어본 적도 화장을 해본적도 없는 김은아씨는 그 누구보다 본인을 화려하게 꾸밀 줄 아시는 분이었습니다.

2019년 주택(체험홈,자립주택)에서 퇴거한 후 지역사회에서 온전한 자립생활을 이어가던 김은아씨는 안타깝게 너무도 이른 나이에 우리 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1984.06.17. – 2023.07.09.